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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하버드 박사' 후배들에게 조언하는 '성공 학습 10계명'

sdsaram 0 5353

한인 '하버드 박사' 후배들에게 조언하는 '성공 학습 10계명'


질문 또 질문하라

새해 첫 날이다. 누구나 이맘때면 ‘이제부터는 정말…’이라며 새로운 새해 결심을 갖기 마련이다. 학부모들이라고 다를까. 자기 보다는 자녀에 대한 마음이 앞서는 법. 지난 해 보다 좀 더 학교에서 성공하고, 똑똑한 아이로 자라기를 희망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아무래도 성공한 선배의 발자취 쫓아 그의 학습습관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인 여성으로는 드물게 하버드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유진씨가 전하는 ‘성공적인 학습과 자아실현을 위한 10계명’을 정리, 독자들을 위한 새해 선물로 마련했다.

▶성공 학습 10계명

1. Read : 폭넓게 읽어라
2. Write & Speak : 글과 말을 통해 의사 표현 길러라
3. Studying tip 1 - Be prepared : 예습하라
4. Studying tip 2 - Know what‘s expected : 시험 성향을 파악하라
5. Studying tip 3 - Ask questions : 질문하라 (답은 선생님이 아신다!)
6. Study independently : 혼자 공부하는 방법 터득하라
7. Passion : 열정으로 몰입하라
8. Internship/job : 실제 경험을 쌓아라
9. Networking : 인맥을 활용해라
10. Stamina : 체력 키워라


1. Read: Read from broad topics.
어릴 때부터 독서와 친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인의 원래 성향이 글보다는 그림이나 음악/소리, 또는 숫자를 좋아한다 하더라도 그 분야에 관한 글을 읽거나 말을 듣는 것을 통해 꾸준히 언어와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인쇄매체 보다는 영상물에 의존하는 세대가 되었기 때문에 무조건 “책 읽어라”는 말에 읽기도 전에 싫증이 날 수도 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의 경우, 굳이 책장을 넘기며 독서하지 않더라도 컴퓨터를 통해 독서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시대에 맞추어 여러 학교에서 무거운 교과서 대신 DVD 나 CD-ROM 교과서를 사용하는 추세다.) 하지만 어릴 때 시작하지 못 했더라도 언제가 되었든 독해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독서‘ 자체와 친해지는 것과 더불어 폭넓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 동화책/소설 (fiction) 은 물론, 실제 사건을 묘사한 논픽션 (예: 역사, 위인전), 정보 전달을 위한 글 (예: 백과사전, 교과서, 신문/잡지), 개인의 주장을 펼치는 에세이 (예: 신문의 opinions & editorials), 중요한 일차자료 (primary documents; 예: 게티스버그 연설문 등) 등 다양한 독서를 통하여 각 타입의 글을 읽고 소화하는 법을 배운다. 이런 독해 훈련이 SAT 등 큰 시험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어휘를 익히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 역시 독서를 통해서다. 모르는 단어를 표시해 놓고 문맥을 사용하여 뜻을 유추해 보고 사전을 사용하여 정확한 뜻을 배우고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사용해 보는 과정을 거치면서 공부하도록 한다.

2. Write & Speak: Learn to express your thoughts.
많이 알고 있더라도 그것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글과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즉, 논리적인 사고와 표현, 문법에 맞는 표현, 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정확한 표현 등의 훈련을 해야 한다. 명문 고교나 대학은 작은 사이즈의 클래스에서 토론식 수업 방법을 택하는 학교가 많고 시험도 작문을 통한 시험이 많다. 이런 학습 환경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준비로 글쓰기와 말하기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하고, 이런 훈련들이 궁극적으로 졸업 후 직장 생활 또는 전문 분야에 필수적인 도구가 된다.
문과가 아닌 이과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도 커서 의사가 되던지 엔지니어가 되던지 혹은 순수 과학을 하던지 결국은 communication 능력 (written & spoken) 이 매우 중요하다. 어릴 때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어서 남들 앞에서 말로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커서야 이것 역시 독서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같은 연구를 했더라도 논문을 쓰는 논술 능력에 따라 설득력과 효과가 달라질 수 있고, 작게는 연구실 내의 아이디어 회의에서부터 크게는 학술회 발표까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3. Studying tip 1: Prepare for class.
복습은 누구나 하게 되어있다. 시험 공부가 결국은 복습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이, 얼마나 미리, 얼마나 체계적으로 복습하느냐의 차이일 뿐 누구나 복습은 한다. 하지만 예습은 누구나 하지 않는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음 수업에 어떤 내용이 다루어질 지에 대한 정보가 많이 주어지는데 이 정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예습은 너무 많이 할 필요도 없고 많이 하는 것이 반드시 효율적이지도 않다. 수업에 나올 주요 토픽을 파악하고, 과목에 따라 인물/사건 또는 용어 훑어보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예습을 하고 수업에 들어가면 강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득(benefit)이지만, 또 중요한 점은 예습을 통해 수업 내용에 대한 적절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는 것이다. 굳이 토론식 수업이 아니더라도 적절한 질문을 하는 것은 본인의 공부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교사/교수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이다.

4. Studying tip 2: Know what’s expected of you on that assignment, presentation, exam, etc.
시험 범위와 타입을 바르게 파악하는 것, 과제물의 필수 조건과 의도를 바르게 파악하는 것은 효과적인 공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또, 같은 과목을 들어도 각 교사에 따라 평가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교사의 문제 제출 성향이나 채점 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5. Studying tip 3: Ask your teacher questions.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와 관련이 있다.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으면 교사에게 직접 묻도록 한다. 대부분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적절한 질의를 환영하고, 그 외 시간 (대학에서는 교수의 면담시간)에 질문과 토론 하는 것을 수업에 대한 관심으로 여긴다. 또한, 수업에서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는 교사가 가장 잘 알고 있다. 교사가 과제물이나 시험에서 무엇을 요구하는 것인지 역시 교사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학생들은 교사와 얘기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꺼려할 수 있는데, 대부분 교사들은 학생이 질문을 하고 학업을 위해 진지하게 도움을 청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런 마음의 장애물들을 넘어서도록 자녀들을 독려해야 한다.

6. Study independently: Develop your own studying habits and methods.
요즘은 어떤 모습으로든 과외 수업을 받는 일이 많다.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서 어느 정도의 과외 수업이 필요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학습과정을 과외에만 의존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조기유학생들은 과외에 중독되었다고 보일 정도로 미국에서조차 개인교사 없이는 스스로 공부하지 못하는 경우를 간혹 본다. 효과적인 과외가 되기 위해서는 저학년의 경우 독서와 작문 방법의 기초를 배우고 좋은 습관을 들여서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고학년은 과목별로 필요에 따라 내용 보충 위주로 인텐시브하게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인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나에게 맞는 스타일은 남을 가르치면서 공부하는 것이었다. 남을 가르치려면 내용을 완벽하게 소화하여 기억하기 쉽게 정리해 놓아야 한다. 어려서부터 (8학년) 아르바이트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공부하는 스타일은 한가지 정석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떤 학생은 방과 후 곧장 그 날의 노트를 정리하고 숙제를 하는 것이 공부가 가장 잘 될 수도 있고 어떤 학생은 잘 하는 과목의 시험 공부를 먼저 해서 끝내 놓고 잘 못하는 과목에 도전하는 것이 마음이 편해서 잘 집중할 수도 있다. 또 어떤 학생은 음악을 틀어놓아야만 공부를 잘 하기도 한다. 그 스타일과 방법이 무엇이 되었든 5학년에서 8학년 사이가 스스로의 스타일을 발굴하고 개발하는데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본다. 이때 바른 학습 습관이 들지 않으면 고등학교에 가서는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 때 학습 습관을 바로잡기에는 너무 늦게된다. 이 시기에 부모가 보기에 학생의 성향에 맞고 또 바람직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공부 방법 코치의 역할로 과외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7. Passion: What is it that you just love to do?
요즘은 점점 대입준비과정에서 어떤 한 영역에서 남들과 차별화될 만한 특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양계 학생으로서 “전과목에 걸쳐 성적이 무난하게 좋고 SAT 점수가 훌륭하면서 음악 조금 했고 클럽 활동 교회 봉사 활동이 조금 있는” 정도의 프로파일이 너무 많다. 학과목 중 한가지에 특별히 관심이 있고 두각을 나타내거나 공부와 관련이 없더라도 특별히 좋아하는 관심사가 있으면 이 부분을 적극 발굴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부모들은 다른 아이들은 다 SAT 학원 다니는 시간에 우리 아이만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에 앞장서느라 뒤쳐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지 말고 그 활동이 공식 기관의 인증을 받도록 알아본다거나 활동에 관한 글을 전국 에세이 콘테스트에 제출한다거나 그 활동을 통해 학교에서 클럽을 창설하도록 권장하는 방법, 혹은 사진 기록이라도 남겨 놓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이러한 활동이 다른 학생과 구별될 수 있는 고유한 영역으로 인식이 되고 진학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다.

8. Internship / job: Flipping burgers can be a lot harder and more rewarding than you think.
인생의 꿈과 목표를 설계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동기부여를 위해, 실제로 그 분야에서 일을 해 보는 것만큼 좋은 경험은 없다. 주로 대학 졸업생, 대학생에게 열려 있던 인턴쉽 기회가 점점 어린 학생들에게도 열리고 있는 추세다. 처음부터 이름 있는 회사에서 대단한 경험을 기대하지 말고 작은 일이라도 배운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기를 바란다. 대부분 인턴십이나 정식 아르바이트는 만 16세부터 일을 할 수 있는데, 그 전에는 관련된 봉사활동을 해 놓고 한 단계씩 밟아 올라가기를 바란다. 예를 들어, 저널리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학생의 경우, 9학년 여름에는 타운 신문사에서 벌이는 펀드레이징 이벤트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10학년 여름에는 동 신문사에서 파트 타임으로 뒤치닥 거리라도 좋으니 인턴쉽을 하도록 하고 11학년 여름에는 신문사의 주니어 리포터 또는 비서로 인턴쉽을 하는 것이다. 고등학생의 인턴십은 인맥을 통해서 성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 교사 등 어른들의 도움을 받는 것을 꺼려하지 말기 바란다. 인턴십이 아니라 서머파트 타임 등 일을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학습적인 것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더라도 어른들과 의사소통 하는 법도 배우고 책임감과 조직에 대한 이해를 배우는 등 간접적으로 학업에 도움이 된다.

9. Networking: It‘s about who you know, as well as how good you are.
인맥 활용의 중요성을 얘기할 때 한국에서의 부정부패 같은 시나리오를 떠올리지 않길 바란다. 네트워킹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보자는 것이 아니라 늘 좋은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 습관을 들이고 서로 정보 교환과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이 취지이다. 아무리 인맥이 좋아도 실력이 없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 바른 네트워킹이다. 어린 학생들은 부모 외의 어른들과 의사소통 하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이런 사교성은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할 기술이다. ’No man is an island‘라는 말이 있듯이 조언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요청하기 바란다.

10. Stamina: Sound body, sound mind.
어린 시절에 대해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운동(스포츠)을 열심히 하지 않고 기초 체력을 키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원래 운동신경이 둔한 편이어서 운동을 잘 못했지만 미국에 와서 운동에 대한 기회가 더 열려 있었을 때 열심히 참여할 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있다. 운동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많은 레슨들 외에도 체력을 키운다는 장점이 있다. 전공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학, 대학원 공부는 많은 부분이 체력 싸움이다. 하버드 학부의 후배들을 보면 공부할 것도 많고 하는 활동도 많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많아서 하루에 5-6시간 정도 자면서 바쁘게, 하지만 기쁘게, 뛰어다닌다. 매일 짬을 내서 체육관에 다니는 제 선배가 며칠 밤을 새워 실험할 체력이 있는 것을 보고 정신력 만으로 넘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느꼈다. 체력은 자아실현을 위한 큰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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