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엘에이사람닷컴
자료가 없습니다.

타운 유익정보

숙제 습관은 킨더가튼부터

sdsaram 0 3708

숙제 습관은 킨더가튼부터

올바른 자녀 지도 요령


직장에서 퇴근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왔을 때, 자녀가 학교에서 내준 숙제(homework)에 손도 대지 않을 것을 보게 되면 짜증이 나게 마련이다. 왜 집에 오면 아이가 숙제 먼저 하지 않고, 놀고만 있을 것일까. 그리고 숙제는 단순한 방과 후의 의무인가, 아니면 학업에 실제 도움이 되는 것일까. 그 진실을 찾아보자.


‘아젠다북’ 만들어 꼼꼼히 기록
학업·관리 능력 키우는데 중요


■ 숙제란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을 복습하는 것이다. 즉 그동안 배운 것을 보다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숙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간과하는 숙제의 또 다른 면이 있다.

우선 숙제는 자녀에게 책임감을 심어준다.

담임 또는 학과목 교사가 내 준 숙제는 교사와 학생간의 약속이며, 시간이 정해진다. 이를 이행하는 것이 학생의 도리이자 책임인 만큼, 성실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

둘째는 공부하는 습관의 기틀을 만들어 준다.

싫어도 해야 하는 것이 숙제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자녀를 둔 어른들도 과거 학창시절 숙제 때문에 귀찮아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숙제에 대한 중요성을 자녀에게 강조한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이를 받아들이고, 이 때부터 생긴 습관이 결국 고학년에 진학해서도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숙제는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컴퓨터 게임에 매달리거나,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다 뒤늦게 숙제를 하다 보면 공부가 아닌 칸 메우기 작업에 불과해 진다. 즉 그 시간의 길고 짧음을 떠나 무의미하게 된다.


■ 숙제가 공부다

숙제는 대부분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는 것인 만큼, 이를 열심히만 해도 학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를 통해 자신이 부족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낼 수 있고, 다음 날 교사에게 질문해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이 간단한 과정만 반복한다면 당연히 학교공부에서 뒤쳐질 이유가 없다.

실제로 얼마 전 ACT 시험에서 만점을 기록한 한인 고교생의 경우 방학기간에 부족한 과목에 대한 집중 수업을 받은 것을 제외하곤, 평상시에는 학업에 충실하면서 숙제시간을 중요한 공부시간으로 삼아 활용했다.

문제는 자녀들이, 혹은 부모들이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은 채 방과 후 학생이 해야 할 의무 중 하나 정도로 받아들이는데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가 항상 관심을 갖고 제대로 숙제를 했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직장 문제 등으로 사설학원에 아이의 숙제를 맡긴다 해도 반드시 집에서 그 내용을 직접 살펴봐야, 아이가 무엇을 배우는지 그리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매일 교사가 보내는 지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자녀가 학업을 충분히 소화해 내고 있고, 숙제를 빠른 시간내 정확히 마친다면, 남은 시간을 새로운 공부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첫 걸음이 중요하다

1. 킨더가튼 때부터 하루 스케줄을 정확히 지키는 훈련을 한다. 특히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뒤 곧바로 숙제를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2. 아젠다 북(book)을 만든다. 자녀가 그날 무슨 숙제를 했는지 등에 관해 기록해 놓는다.

3. 공부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자녀가 숙제를 하는데 가족들이 옆에서 시끄럽게 떠들거나, 자주 주변을 오가면 아이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자녀가 공부하는데 필요한 백과사전 등 참고서적을 준비해 둔다.

4. 자녀가 잘 하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스티커를 만들어 매일 잘하면 적립하는 식으로 모은 뒤 월말 때 선물을 주는 것도 좋은 동기유발 방법이다.


자녀의 숙제 시간은 어느 정도


LA통합교육구(LAUSD)는 교사들에게 숙제의 양을 다음과 같은 시간 내에 마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킨더가튼은 20분, 1~2학년 30~35분, 3~5학년 35~60분, 중학생 과목당 30분, 고등학생 과목당 40분이다.

이는 권장일 뿐 학교에 따라서는 약간씩 다르다.

예를 들면 학생들의 독서를 강조하는 3가 초등학교는 이 기준에 추가로 독서에 20분에서 30분 정도를 더 요구하고 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