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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명문대 조기 전형은 붐빌 듯

sdsaram 0 3202
올해에도 조기 전형 합격자의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29일 정시 합격 통지서를 준비하고 있는 하버드 입학 사정국 오피스 모습.
올해에도 조기 전형 합격자의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29일 정시 합격 통지서를 준비하고 있는 하버드 입학 사정국 오피스 모습.
지난 12월 겨울방학에 들어가기 직전 조기 전형 지원생을 모집한 모든 대학들은 합격자 발표를 마쳤다. 학생들은 합격(Accepted) 불합격(Rejected) 그리고 결정 보류(Deferred) 중 한가지 결정을 받았다. 지난 수년간의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 우수 명문대학들은 또다시 기록을 경신한 학교들이 많았다. 그 추세는 조기지원에 대거 학생들이 몰린다는 점이며 또한 대학들은 그 중에서 합격자수를 소폭 늘이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 컨설턴트 양민 박사와 분석해 봤다.

장병희 기자

얼리 지원 신기록

합격하면 꼭 입학해야만 하는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학교들은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수 증가율이 심지어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단 한 곳의 대학에만 지원하는 얼리 디시전의 제한성에 미뤄 보면 명문대학들의 얼리 디시전 지원자 수의 큰 폭 증가는 무엇을 의미할까. 얼리 디시전이 해를 거듭함에 따라 시행초에는 정시지원 (Regular Decision)으로만 지원하던 대학 지원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매년 조금씩 더 많은 지원자들이 조기 지원제도를 이용하게 됐고 이제는 상당히 많은 우수대학 지원생이 얼리 디시전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얼리 디시전 합격은 꼭 그곳으로 진학해야 하지만 지원생들은 그 리스크를 안고 꼭 진학할 학교를 선택하여 얼리 디시전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을 보면 보스턴 대학(Boston University)이 41%증가 베이츠 칼리지(Bates College)가 30% 증가 밴더빌트가 21% 증가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이 19.34% 증가 코넬 대학이 16.5% 증가 에모리가 10% 증가 노스웨스턴이 8.2% 증가했다.

꼭 입학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자기 대학 한 곳만으로 조기 지원을 허락(single choice early action)하는 4개의 명문 사학들도 한 곳도 빼 놓지 않고 증가세를 보였다. 하버드가 14.7% 증가 프린스턴이 10.7% 증가 스탠포드가 3.9% 증가 예일이 4.5% 증가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한 곳 이상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적인 조기 지원인 얼리 액션(Early Action)제도를 사용하는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Case Western Reserve)대학도 예년에 비해 지원자 수가 34% 증가했고 명문 사학 시카고대학(University of Chicago)도 19.5% 증가했으며 클라크 대학(Clark University)도 18.1%증가 캘텍도 17% 증가했다.

얼리 지원 감소한 대학

모든 대학의 조기지원자 수가 증가한 것은 아니고 일부 지원자 수가 떨어진 대학들도 있으나 그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지는 않다. 아이비리그 중 조기지원자 수가 내려간 대학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다트머스 10.3% 감소했다. 또한 떨어졌을 것 같지만 발표를 보류한 대학도 있으며 대개 발표한 대학은 소폭 감소한 대학들 뿐이다.

상위권 대학들이 모두 이렇게 조기지원자 수나 합격자 수를 발표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합격 통계를 시시콜콜 발표하는 것이나 학교들이 합격률 인하 경쟁에 휩싸여 매년 합격자수를 합격률이 전년에 비해 떨어지는 한도에서 결정하는 경향 그리고 심지어 부정확한 데이터를 흘려서 학교의 랭킹을 조정하는 노력들이 대학에는 이득이 되어도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미 주요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은 언론에 이런 데이터를 건네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양민 박사는 "결국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로 지원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조만간 학계에서 이에 대한 어떤 양심적인 자제 노력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기 향후 추세

지난해 조기 지원자 증가의 경향이 이미 예견됐지만 올해는 어떻게 될 지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양민 박사는 명문대의 경우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지원자수가 이렇게 증가함에 따라 명문 대학들은 합격자도 조금씩 늘려잡은 것으로 보인다. 얼리 디시전의 경우 합격을 시키면 꼭 입학을 하기 때문에 명문대학들이 우수학생을 확보하기 위해 합격자 수를 늘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노스웨스턴의 경우 2025명의 신입생 정원중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43.5%인 881명을 얼리 디시전으로 합격시켰다. 마찬가지로 밴더빌트는 신입생 정원의 34.6%를 듀크는 41.4%를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도 41.3%를 이미 합격시켜 버렸다. 비록 입학을 꼭 해야 되는 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많은 합격생이 입학으로 이어지리라 믿는 4개의 최고명문의 경우도 각각 신입생 정원의 53.8%(하버드) 54%(프린스턴) 41%(스탠포드) 48.3%(예일)에게 합격증을 보냈다.

결정 보류 학생은

결정 보류(deferred)된 학생들의 경우 조기 지원시부터 이제까지는 물론 3월에 있을 정시지원 합격 발표때까지 지속적으로 자신에게 생기는 긍정적인 변화 즉 수상 소식 점수 향상 새로운 활동 상황 등을 추가하여 학교에 알려주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비록 결정보류 그룹(deferred pool)은 정시 지원자 그룹과 함께 섞여 합격률이 대폭 떨어지겠지만 합격할 가능성이 최소한 합격률만큼은 있기 때문이다.

정시 영향

이렇게 대학들이 점차로 조기 지원자 중에서 합격생을 늘려나가고 있는 이런 추세에서는 정시지원의 합격률은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대학들은 이미 이런 계산을 하고 조기지원 합격자 수를 늘려나가고 있으며 이런 대학들의 행태가 대학 지원자들에게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정시지원할 때에는 자신이 합격할 대학을 잘 선택하여 지원하는 지혜를 가진 학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는 학생들이 정시 지원철에 지원하는 대학의 수가 전년보다도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많아 대학들은 합격자 수를 늘리거나 그럴 경우 합격률을 떨어뜨릴 수 없으면 대기자 리스트에 학생 수를 늘릴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 예년에 비해 결정 보류 그룹에서 추후 합격할 가능성과 대기자에서 추가 합격할 가능성은 전년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해 볼 수 있다.

이런 추세 덕분에 학생들은 조기 지원철에 한번 조기지원 발표철에 한번 정시 지원철에 또 한번 그리고 정시 합격 발표철에 또 한번 그리고 추가 발표에 한번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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