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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고민 -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중2

sdsaram 0 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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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 대한 질투가 심한 첫째, 의사 되려는 아이,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중2, 우리 아이 과외 시킬까, 말까?

Q 큰애가 31개월 여자아이, 둘째는 7개월 남자아이입니다. 그런데 큰애가 이유 없이 작은애를 수시로 꼬집고 소리를 지르네요. 혼을 내면 "안 그럴 거예요"라고 대답하고는 돌아서면서 다시 꼬집어요. 요즘은 물건도 자주 집어던지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저 이외에 모든 가족이 큰아이에게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데 갈수록 심해져서 걱정이에요. (이메일 사연)





손석한

동 생에 대한 질투 감정이 공격적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생만 사라지면 자신이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동생에 대한 형, 누나의 질투 때문에 동생을 죽이고 싶다는 무의식적 충동을 느끼곤 하는데, 이를 카인 콤플렉스라고 합니다. 아마도 가족이 이러한 현상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큰애를 더 신경 쓰기는 합니다만, 그 결과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지 않는 데에 실망해 다시 큰애를 비난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 자신이 기대하는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여전히 동생을 괴롭힌다고 할지라도 섣불리 실망하는 반응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비록 갈수록 더 한다 해도 결국 큰애가 부모의 사랑과 관심에 대해 더 이상의 의심과 불안을 철회해야만 문제가 해결됩니다. 절대로 큰애를 때리거나 혼내지 마십시오, 일관적으로 큰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큰애가 동생에 대한 적대적 감정과 행동을 멈출 수 있습니다.

Q 중2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수원에서 살고 있고요. 어릴 때부터 의사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늘 전교 1등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신 공부만 충실히 할 뿐 선행학습은 하지 않아 좀 불안해하네요. 과학고를 가면 의예과 지원이 수월할까요? 어떤 학교가 유리한지 알 수 있을까요? 또 수학, 과학에 대한 선행이 얼마나 필요한지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에게 팁을 좀 알려주세요. (경기 수원시·최OO)

노관호

현 재까지는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의 의대 진학 비율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꼭 '과학고=의대'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며, 2015학년부터는 과학고 학생들이 많이 갔던 수학·과학 특기자 의대 정원이 대폭 줄었기 때문에 선행을 하지 않은 내신 심화형 학생에게는 자사고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수학·과학을 얼마나 선행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개념 이해가 잘 돼 있고 응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선행은 가급적 1년 정도를 유지하되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또 교내 경시대회 혹은 사설 경시대회 대비도 탄탄히 하면 더욱 좋으며, 모든 입시에서 면접이 중요해진 만큼 면접에 대한 대비도 미리 해두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Q 현재 중2 아들을 두었는데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중학교 입학 후 학원을 다니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수학·영어 수업을 받았습니다. 올해 초부터는 수학 과외도 하고 있고요. 그런데 학교에선 꼴찌를 면치 못해요. 아이 성향으로 봐서는 전혀 공부에 관심이 없네요. 어떻게 공부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해줘야 할지, 답답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애가 타고 속상하네요. 우리 아이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까요?

노관호

너 무 학습(學習) 중에 학(學)에만 치우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적이 안 나오고 공부에 관심이 없는데 무조건 학원에만 보낸다고 해결이 되지는 않죠. 많이 시키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효율적으로 학습을 시키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선 아이는 목표에 대한 열정과 근성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열정을 키우기 위해서 목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단기 목표를 잡아(주 단위로 짧으면 짧을수록 좋습니다) 성취감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또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약점을 당장 보완하려 하기보다는 스스로의 강점을 알고 더 잘하는 것을 키워나가게 하는 방법도 좋을 듯합니다. www.viacharacter.org/survey/Account/Register 이 주소는 자기 성격 강점 검사를 무료로 할 수 있는 곳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중학교 2학년 딸에게 학교 수업 외에 과외를 시키려고 합니다. 수학이 제일 걱정되는 아이라서 단과(수학)만 시키려 했는데, 하는 김에 종합반을 보낼까 고민 중입니다.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네요. 전체적인 과목을 다 하는 것이 좋을까요, 잘하는 과목은 일단 두고 보는 것이 좋을까요? (서울 서대문구·김OO)

노관호

질 문의 요지가 수학이 제일 걱정되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제일 어려워하는 과목이라서 그런 것인지 궁금합니다. 성적은 나오는데 수학이 중요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신다면 우선 학습에 편식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습에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꾸준하게 학습할 수 있는 종합반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반면에 수학 성적이 안 좋고 제일 어려워한다면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알아야겠죠. 수학 교과는 나선형 구조이기 때문에 중1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중2, 중3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는 수학 중심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고 타 과목을 공부하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Profile 손석한은…

소 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이자 연세신경정신과 원장. 각 언론매체의 자문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 아이 감으로 키우지 마라」(e북), 「지금 내 아이에게 해야 할 80가지 질문」,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대화 혁명」 등이 있다.

Profile 노관호는…

목동 하이스트 본원의 특목 강사를 거쳐 목동 미래탐구 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타임교육 직영 노원 뉴스터디 원장으로,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수학 과목의 핵심을 꿰뚫는 학습 전략을 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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